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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기계 ‘빅3’, 북미시장서 날았다
✍️ 신륭기공 📅 2023.10.30 08:26 👁 15
건설기계 ‘빅3’, 북미시장서 날았다

 

두산밥캣, HD현대인프라코어, HD현대건설기계 등 국내 건설기계 ‘빅3’가 올해 3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내수 시장 부진과 중국 시장에서의 매출 반토막에도 불구하고 북미와 유럽, 중동 등에서 실적을 만회한 모습이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두산밥캣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2조366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2조3789억원)보다 0.5% 감소했다. 지난해 고성장에 따른 역기저 효과에도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297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3169억원) 대비 6.1% 감소했다. 다만 누적 영업이익은 1조1338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인 1조716억원을 3분기 만에 넘어서면서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 돌파 기록을 세웠다. 당기순이익은 1891억원으로 전년 동기(1189억원) 대비 59.0% 증가했다.

두산밥캣은 북미 시장에서 로더, 굴착기 수요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수준의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에서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하며 성장이 돋보였다. 아시아·라틴 아메리카·오세아니아(ALAO)는 달러 강세 영향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9% 감소했다.

제품별로는 콤팩트 이큅먼트(소형장비), 포터블 파워(이동식장비), 인더스트리얼 비히클(산업차량) 등 전 제품군 판매량이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특히 고유가로 북미 시장에서 수요가 늘어난 포터블 파워 판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인더스트리얼 비히클도 높은 기저 효과에도 불구하고 북미 전역에 영업망을 둔 고객 수요가 지속되면서 지난해보다 5% 성장했다. 판매 비중이 가장 높은 콤팩트 이큅먼트는 지난해 3분기 부품 수급 완화로 매출이 높았던 것에도 불구하고 전년보다 매출이 1% 감소하는 데 그쳤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3분기 영업이익 897억원으로 전년 동기(747억원) 대비 20% 증가하며 두 자릿수 성장을 유지했다. 다만 매출액은 1조76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 감소했고, 순이익은 490억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7% 줄었다.

3분기 매출액의 74%는 건설기계부문, 26%는 엔진사업부문이 차지했다. 주요 사업인 건설기계부문의 경우 한국과 중국, 동남아 등 아시아 시장의 부진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으나, 북미와 유럽을 포함한 선진시장의 매출이 인프라 투자와 제조업 리쇼어링(해외로 나간 제조 기업의 복귀)에 힘입어 안정적인 판매를 기록해 매출이 12% 증가했다.

HD현대건설기계도 3분기 영업이익은 53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630억원) 대비 14.6% 감소했지만, 매출액은 928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8748억원)보다 6.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332억원으로 전년 동기(535억원) 대비 37.9% 감소했다. 매출 상승에도 영업이익이 하락한 데는 신규 시장 개척, 환경규제에 따른 기술개발 강화, 현지 고객 수요를 반영한 신제품 개발 등에 지난해보다 2배가량 투자를 확대한 영향이다.

HD현대건설기계 역시 북미와 유럽 시장 중심으로 호조세가 두드러진다. 북미 시장 매출은 활발한 인프라 수요를 기반으로 229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0% 상승했다. 유럽 시장 매출도 1138억원으로 독일, 프랑스 등 주요국 판매 확대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10% 향상됐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경기 긴축이 이어지고 있지만, 북미를 비롯한 선진시장의 인프라 관련 투자 수요가 지속되고 신흥시장의 건설기계 수요가 견조해 연말까지 안정적인 실적 흐름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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