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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로봇·스마트공장…4차산업혁명 전진기지로
✍️ 신륭기공 📅 2019.01.10 08:42 👁 17
 5G·로봇·스마트공장…4차산업혁명 전진기지로

"새로운 성장동력의 불을 지펴라."

석유 산지인 미국 텍사스주 최대 도시 휴스턴은 `세계 에너지의 수도`로 불리면서 번성했지만 석유산업이 위축되면서 침체의 늪에 허덕였다. 그랬던 이 도시는 해양플랜트와 바이오메디컬, 신재생에너지, 항공산업이 공백을 메우면서 예전의 활력을 되찾았다. `무너진 철의 왕국`이라는 오명이 따라다녔던 피츠버그는 의료와 첨단 제조업, 정보통신기술, 금융·서비스, 에너지 산업 등 첨단 과학기술 도시로 부활했고 `자동차산업의 상징`이었지만 몰락과 함께 도시 파산을 선언했던 디트로이트는 스마트시티를 지향하면서 예전의 영광을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다.

화려하게 재기한 이들 도시와 달리 대한민국 제조업 도시들은 여전히 4차 산업혁명 격랑 속에서 힘겨운 싸움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대한민국은 수출 규모가 처음으로 세계 6위에 오르면서 글로벌 경제대국으로 우뚝 섰지만 그와 동시에 자동차, 철강, 조선 등 국가 기간산업이 뿌리째 흔들리면서 위기감이 그 어느 때보다 고조되고 있다. 주력 산업 생산 기반이 몰려 있는 지방도시에서는 고통의 강도가 훨씬 높아 문을 닫는 업체가 속출하고 노동자 구조조정 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도 있듯이 어려움 속에서도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신성장동력을 찾으려는 움직임이 도처에서 감지된다. 조선과 자동차, 철강 산업 등이 동반 불황에 직면한 부산·울산·경남(부울경) 지역은 다른 어느 곳보다 절박하다. 울산시는 `부유식 해상풍력발전`과 `수소연료전기차`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은 울산 앞바다에 원자력발전소 1기 규모 전력을 생산하는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해양플랜트사업을 되살려 수년째 수주 대란 사태를 겪고 있는 조선산업을 되살려보겠다는 구상이다. 울산 주력 산업인 자동차산업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수소차 생산기지를 확보하고 수소 기반 `에너지 허브도시`도 겨냥한다.

조선·기계산업이 집중된 경남도는 제조업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제조업 스마트화`에 사활을 걸고있다. 2022년까지 생산이력시스템 구축, 설비 자동화, 기계산업 정보통신기술(ICT)·소프트웨어(SW) 융합 지원, 지역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기반 확충 등 스마트팩토리 2000개를 만들어 기존 제조업의 체질 개선을 시도한다. 서부 경남을 항공국가산단과 항공MRO 등 항공우주산업 핵심 기지로 육성해 새로운 경제성장 축으로 기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시는 자동차와 기계, 조선, 해양플랜트 등 기존 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함께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으로 로봇산업을 적극 키운다. 전통 제조업 부문 경쟁력 강화에서는 강서구 미음 연구개발(R&D) 허브단지 내 `자동차 부품 글로벌 품질인증기술 센터` 설립, 2022년까지 수소차 1000대·충전소 10개소 보급, 첨단 신발융합허브센터 가동 등을 시행한다. 경북 역시 구미 전자, 포항 철강, 경산·경주 등 자동차부품 산업이 매출 부진으로 난관에 봉착해 각종 경제지표가 바닥을 기고있다. 경북도는 가속기 기반 신약클러스터와 베어링산업 육성, 5G 이동통신산업 거점화 등을 추진하고 원전이 밀집한 지역적 강점을 살려 `원자력연구원` 유치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전북은 친환경 상용차와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추구한다. `친환경 고기능 상용·특장부품 고도화 사업비`로 45억원을, 새만금에 세계 최고 신재생에너지클러스터를 갖추기 위한 `수상형 태양광종합평가센터` 건립비로 20억원을 받았다. 광주광역시는 친환경자동차(부품)와 인공지능, 공기산업을 내다보고 있다. 친환경 완성차 공장과 함께 부품업체, 부품산업 육성기관 등 기반시설을 `빛그린산단`에 집적시켜 `친환경자동차(부품) 메카`로 발전시키려 한다. 전남은 에너지, 바이오, e-모빌리티 미래 자동차를 선택했다. 나주로 이전한 한국전력과 연계해 2021년까지 `에너지-ICT 융합 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해 에너지 신산업을 위한 창업·기술혁신 인큐베이팅 및 비즈니스 거점을 구축한다.

반면 수도권 규제 완화 추세 등으로 날개를 단 경기도는 동서남북을 가로지르는 7개 테크노밸리 벨트를 확충해 `퀀텀 점프`를 시도한다. 경기도는 제1판교테크노밸리` 성공에 힘입어 2025년까지 경기도 전역에 7개 이상 테크노밸리를 추진해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삼는다는 포부다. 동남쪽 `제1판교테크노밸리`에 이어 `제2판교테크노밸리` `제3판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북쪽 `일산테크노밸리` `양주테크노밸리`, 동쪽 `구리남양주테크노밸리`, 서쪽 `광명시흥테크노밸리`를 분포시켜 경기도 동서남북을 가로지르는 초대형 테크노밸리 벨트를 형성한다는 복안이다.

인천시는 최첨단 산업단지가 추가로 조성되는 송도국제도시와 지역 대표 공단인 남동산업단지 간 `비맥(Bio-Medical engineering-Creative) 벨트`를 연결한다. 송도국제도시의 바이오·메디컬 기업을 남동공단 산업시설과 연계하고 교육·R&D 기반과 창업 플랫폼을 확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시는 미래형 자동차와 물, 의료, 로봇, 청정에너지, 스마트시티를 염두에 두고 있다. 섬유 등 기존 전통 제조업 위주인 산업구조를 개편하면서 산업지도를 새롭게 그렸다. 대구국가산업단지에는 올해 제인모터스가 국내 최초로 전기화물차 생산공장을 준공해 시험 차량을 생산해 지난 10월 국토교통부 차량 인증을 통과하고 환경부 인증을 기다리고 있다.

대전은 대덕연구개발특구, 카이스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등 최고의 과학 기반을 보유하고 있다. 대전시는 이를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특별시` 완성을 통한 제2 도약을 선언했다.

충남도는 지속 가능한 발전 로드맵을 수립했다. 10년간 2조5200억원을 투입해 R&D 혁신 기반 구축 및 현장 인력 양성, 빅데이터·VR·AR·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 구축, 천안아산 KTX 역세권 R&D 집적지구·제조혁신파크 조성 등 충남형 혁신클러스터 발전 등을 망라하고 있다. 충북도는 고삐를 늦추지 않고 1900여 개인 도내 수출기업을 3900개로 늘리며 자율주행 자동차 시험센터, 반도체 융합부품 실장기술지원센터, 수소에너지클러스터 등 신산업을 창출하는 토대가 될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공격적 투자에 나서기로 했다.

강원도는 춘천을 거점으로 한 `스마트토이(ICT를 결합한 완구)`, 횡성을 기반으로 한 `이모빌리티(e-mobility·전력 기반 이동수단)` 산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토이 사업은 스마트토이클러스터 조성, SW 융합클러스터 조성, 춘천 스마트토이 도시 건설, 스마트토이 산업 및 글로벌 사업 육성 등 네 가지로 추진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블랙체인 허브`를 꿈꾼다. 가상화폐에 대한 명확한 기준·규제, 친화적인 블록체인 등을 골자로 한 제주만의 모델을 확립해 블록체인 산업의 글로벌 중심지로 우뚝 서겠다는 것이다.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로 선정된 세종특별자치시는 스마트시티 핵심 요소 중 하나인 자율주행 서비스 산업에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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