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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종합일간지' 아시아투데이] 최근 급등하는 원ㆍ엔 원ㆍ달러에 이어 중국 위안화에 대한 원화값도 곤두박질 치며 중국에서 부품을 수입해서 국내에서 제조하는 중소업체들과 중국 유학생 부모들이 비명을 지르고 있다.
◇ 위안화환율 230원 육박...중소수입제조업체 “나 죽는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원ㆍ위안화 환율은 작년 3월 3일 1위안 당 131.86원에서 올초 200원을 넘기더니 3일 현재는 229.92원를 기록했다. 1년 새 57%의 절상률을 보인 것.
이에 원자재나 부품을 중국으로부터 수입하는 중소제조업체들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원화가치 폭락으로 같은 물건을 비싼 가격에 사와야 하기 때문이다.
중국과 일본에서 베어링강 특수용도강 등을 수입해 베어링을 제조해 자동차부터 생활용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곳에 납품을 하는 서울 가산동 소재 A업체는 최근 죽을 맛이다.
A사 관계자는 “작년 말까지 중국에서 개당 100원씩에 수입하던 베어링이 현재는 170원까지 치솟아 비용이 70%나 늘어났다"면서 “그런데도 중국측은 단가를 10%나 더 올려달라고 요구하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그는 “재료비에 가공비, 포장비, 운반비 등을 더하면 결국 물건을 만들수록 손해를 보고 있지만, 대기업은 원가절감을 이유로 물품 구매 가격을 동결해 심각한 경영 위기에 몰려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실제 이 업체는 수입해온 원자재를 가공해 납품하면서 평균 5~10%의 마진을 남겨왔지만, 비용이 30~40% 증가해 물건을 만들수록 그 만큼 적자폭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상황에 처해 있다. 최근 2년간 누적 적자 규모도 소형 제조업체로서는 감내하기 힘든 3억원 수준이다. 당장 숨통을 틔워줄 대책이 나오지 않는 한 연쇄부도사태를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상황때문에 중소기업중앙회가 '원자재가격과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 같은 정책도입을 정부에 건의하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 기러기아빠도 한숨 또한 중국현지에서 유학중인 유학생 부모들도 고충을 토로하고 있다. 아이와 아내를 중국에서 유학시키고 있는 한 금융회사 부장은 “두 아이의 교육비가 작년 초까지만해도 2000만원 정도 들었는데 현재는 4000만원이 넘게 든다”며 “중국현지의 교육비도 올랐지만 원화가치 급락이 더 큰 원인”이라고 하소연했다.
중국 현지 기업에서 일하는 한 주재원은 “1년에 5000만원을 송금 받으면 작년에는 40만 위안으로 환전했지만 현재는 25만 위안도 안되는 상황이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한편 위안화는 달러화에 비해서도 가치가 절상되고 있다. 작년 3월 3일 1달러당 7.11위안이었던 위안ㆍ달러환율은 올 3월 3일 현재는 6.84위안으로 위안화의 가치가 계속 오르고 있다. |